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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는 이야기

왠만해선 섞이기 힘든 공연의 세그룹

by KONBA 2021. 1. 8.

“그냥 연주만 하고 바로 가시던데요?”

“다들 서로 친한 사이고 바쁘신거 같아서”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기도 하지만,

천성이 유쾌하고 쾌활한 편이라

모임이나 커뮤니티에 가면 꽤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겉도는 사람들을 잘 못봅니다.

내가 뭐라도 되는 마냥.. 가서 한마디라도 말도 걸고

어떻게하면 그 사람이 커뮤니티 안으로 편하게 들어올 수 있을까 고민하곤 합니다.

 

공연기획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연을 진행하다보면 세가지 덩어리로 나뉩니다.

주최측과 참석자와 공연자.

주최측과 참석자는 그나마 어울리는데

공연자와 나머지 두 그룹 간에는 왠만해선 섞이기 힘들죠.

 

하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주최측은

기본적으로 고맙고 자랑하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티스트를 내가 모시고 왔어요! 라는 부심이 있죠.

 

참석자들은

일종의 신기함과 부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 멋있다. 너무 좋아! 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공연자들은

나만의 세상과 또 다른 세상의 경계에 있습니다.

공연을 하기전까지는 어떻게든 연주를 잘해야 한다는 초집중의 상태에서, 공연을 마치고 나니 이런 모임과 사람들이 있네? 하며 그제서야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되는거죠.

 

저는 그 세 그룹이 서로 잘 지내게 합니다.

공연의 준비단계에서 부터

사회의 멘트로,

공연 후의 자리와 헤어지는 마무리까지.

 

서로가 아웃사이더가 되지 않도록 합니다.

관계를 만들어 드립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공연기획입니다.

#그래서사회도간간히봅니다

 

 

 

 

콘서트 바리스타 KONBA

바리스타가 좋은 향 가득한 커피를 내리듯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알려드립니다.

konba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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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바 #콘서트바리스타 #예술경영박사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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