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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하는 이야기

인정을 받는 연주 vs 브라보를 받는 연주

by KONBA 2021. 1. 22.

정확한 연주가 “인정”을 받는다면,

풍부한 상상력은 “브라보”를 받는다.

 

악보에 표기된 대로 완벽하게 똑같이 연주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아니다.

 

나의 연주에 나만의 스토리텔링이 이입될 때,

음악적 표현은 훨씬 더 풍성해지고,

관객은 설명없이도 느낄수 있다. 

 

음악은 납득이 가야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음악 내가 내맘대로 하겠다는데..

그럴수록 더욱더 위의 요소가 필요하다.

 

 

"한 남자가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떠올리며 연주했습니다.

 

처음 부분은 혼자 외로워 하는 느낌,

그러다가 첫눈에 반한 여성을 만나게 되면서

온통 설레고 기뻐서 주체하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했구요

그러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여성이 죽게 됩니다.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고통속에서 절규하고

결국엔 본인도 그 뒤를 따라 조용히 죽어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누가 이 연주를 듣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수 있겠는가.

 

 

 

콘서트 바리스타 KONBA

바리스타가 좋은 향 가득한 커피를 내리듯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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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바 #콘서트바리스타 #예술경영박사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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