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생님 엄청 유명하시죠. 그 분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난 선생님 앞에만가면 되던것도 안되요. 머리속이 하얘집니다.”
제게는 외국(?) 선생님이 두 분 계십니다.
한 분은 소위 천재라 불리며 제자를 수십명 거느린, 제가 딱 3번 렛슨 받은 선생님.
또 한분은 조용하고 마음씨 좋은 동네 삼촌같은, 제가 4년간 의지하고 배운 선생님.
유학을 처음 가서 첫번째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첫 렛슨부터 본인이 가진걸 아낌없이 내어주셨죠.
그래서 렛슨 받는걸 그만 두고 반년 넘게 집과 어학원만 다녔습니다.
악기에 대한 공포가 생겼어요.
그 이후에 두번째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본인이 가진것보다 내가 가진것을 더 살펴보셨어요.
그리고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것과 내가 잘 할수 있는 것, 그리고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을 구분하셨죠.
그래서 악기공포증을 극복하고 6개월 뒤에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선생님, 잘하는 선생님.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나와 잘 맞는 선생님, 나를 잘 가르쳐줄 수 있는 선생님.
훨씬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선생님, 그런 멘토를 만나야 합니다.
선생님을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바뀝니다.
그저 남들 다 좋다고 하는 것만 따라가겠습니까?
아니면 나한테 딱 맞춤인 것을 선택하겠습니까?
콘서트 바리스타 KONBA
바리스타가 좋은 향 가득한 커피를 내리듯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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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바 #콘서트바리스타 #예술경영박사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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