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땐 괜찮은데 이상하게 무대만 서면 집중이 안되요”
“공연만 하면 초반부터 틀리고 또 틀리고 자꾸 틀려요”
첫단추를 잘꿰어야 한다는 말이있죠.
연주도 마찬가지 입니다.
무대에 오르고 첫 연주곡 시작후 3분.
그 때 전체 연주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첫 3분동안 내가 얼마나 연주에 몰입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내가 내 연주에 온전히 집중하고 빠져들어야 하는데,
만약 그러지 못하면
제 2의 자아가 연주하는 자신을 타인처럼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어떻게 했더라?
다음 악장에서 계속 틀리는 부분이 나올텐데 어쩌지?
음정 하나 틀렸는데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네..
등등의 생각을 최대한 빨리 지우고,
연주하는 음악 자체에 최대한 집중해야 합니다.
초반 연주에 몰입하고나면
그 이후부턴 연습한대로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며 순조롭게 진행이 됩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전체 연주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초반 연주에 몰입하는 방법은 각자의 노하우가 필요하고,
그 노하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훈련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연기자들이 연기직전 감정선 잡는것과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첫만남에서 얼마나 몰입하고, 몰입시킬수 있을까요?
그 첫만남에서 참 많은 것들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콘서트 바리스타 KONBA
바리스타가 좋은 향 가득한 커피를 내리듯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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