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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하는 이야기

너무너무 신나는 이야기를 마구마구 이야기하는 것처럼

by KONBA 2021. 6. 23.

연주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이나

내가 기획했던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린다.

한겨울에 이빨이 서로 부딧히듯

오한이 든 것 마냥 ㄷㄷㄷㄷ 떨리는데

 

 

두려워서 떨린다기 보다는

너무 설레고 흥분해서 떨린다.

 

 

내가 그동안 고생하며 준비한 걸 짜잔~ 하고 보여 줄 수 있어서

사람들이 연주를 들으며 "우와~"하는 반응이 과연 나올까 기대를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 순간만큼은 나만 바라보고 집중해 줄거라서

그 시간이 지나면 또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생길거라서

미치도록 좋다.

온 몸이 떨려서 말까지 떨릴정도로 흥분해서 이야기 한다.

 

 

두려워 할 필요없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사람들은 당신의 실수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어쩌면 당신의 실수를 전혀 못 느꼈을수도 있다.

흥분하고 즐겨라.

 

너무너무 신나는 이야기를 마구마구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렇게 관객들에게 악기로 이야기해라.

 

 

콘서트 바리스타 KONBA

바리스타가 좋은 향 가득한 커피를 내리듯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알려드립니다.

konba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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