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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는 이야기

“프로필 사진은 없고 그냥 찍은 사진은 있어요”

by KONBA 2021. 1. 4.

“프로필 사진은 없고 그냥 찍은 사진은 있어요”

“프로필은 지금 톡으로 적어서 보내드릴게요”

 

제 컴퓨터에는 비슷한 이름의 이력서 파일이 3개가 있습니다.

 

하는 일이 여러가지다 보니 저에 대한 소개자료를 보낼때에도 그 내용에 있어서 포인트가 조금 다르더군요.

연주자로서의 이력서, 예술경영자로서의 이력서, 강사로서의 이력서

그래서 이력서가 3가지 종류입니다.

틈틈히 업데이트 하다가 누가 요청하면 거의 바로 보내드리죠.

 

“소개자료나 프로필 있으면 좀 보내주시겠어요?”

“프로필 사진이나 혹시 공연 영상같은거 있으세요?”

 

공연을 위해 아티스트를 섭외할 때 자주 하는 대화입니다.

아티스트와의 교감이 어느정도 되고나면

섭외 확정을 위해 주최측에게 아티스트의 정보를 넘겨야 합니다.

 

그때 대화나 문자로 아티스트의 가치를 설명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죠.

특히나 요즘같은 시대에 말입니다.

 

이쪽(?)을 잘모르는 주최측이 보기에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소개자료가 필요합니다.

 

▶︎ 프로필 :

어떤 공연을 추구하는지, 어디서 어떤 공연을 했는지, 수상경력이나 앨범을 낸적이 있는지 등등 텍스트 기반의 소개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많이 적는다고 좋은건 절대 아닙니다. 나의 인생을 구구절절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내가 이 공연을 하기에 최적의 아티스트야”라는 것을 임팩트있게 알려주는거죠.

 

▶︎ 사진 :

한눈에 매력적으로 끌릴만한 제대로 된 프로필 사진이 있으면 좋습니다. 어딘가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 말구요. 주최측은 이 사진때문에 “오 멋진 아티스트구나! 프로필을 다시 한번 자세히 봐볼까”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 영상 :

요즘은 열이면 열, 모두다 영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전문가가 멋있게 잘 찍은 영상이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냥 관객이 찍은 영상으로도 공연 분위기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요. 뭐든 상관없습니다. “우리 이런 분위기로 공연해”라고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

 

요 정도 자료를 미리미리 준비해 두시면, 갑작스런 기회가 '남의 것'이 아닌 '나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명함과도 같은 소개자료, 정성을 다해 준비해 두시길 추천합니다.

 

 

 

콘서트 바리스타 KONBA

바리스타가 좋은 향 가득한 커피를 내리듯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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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바 #콘서트바리스타 #예술경영박사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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