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밤이 지나고 수많은 꿈이 쌓이면 우리의 꿈은 이루어진다.
슈베르트의 Nacht und Träume (밤과 꿈)은 그의 나이 26세인 1825년에 작곡되었습니다.
시인인 마테우스 폰 콜린(Matthaus von Collin)의 시에 곡을 붙여 가곡으로 만들었죠.
"성스러운 밤이 깊어간다
달빛이 공간과 사람의 가슴 사이로 스며들 듯
꿈들도 깊어간다
꿈들을 엿듣는 즐거움에 날이 밝아오면 외친다
성스러운 밤이여, 다시 돌아오라
아름다운 꿈들이여, 다시 돌아오라"
밤이 지나고 또 밤이 지나고.. 그렇게 수많은 밤들이 지나고
수많은 꿈들이 쌓이면, 꿈을 이룰수 있지 않을까요?
가슴속에 꿈을 품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음악입니다.
슈베르트는 이 작품에서 “Sehr langsam(매우 느리게)”라고 표기해 두었으며, 전체적으로 “pianissimo(매우 작은 소리로)”로 불러줄 것
을 요구하였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드러내는 것이 아닌, 속으로 삼키고 한번 더 생각하는 절제의 미학이 돋보이는 가곡입니다.
이곡을 테너보다 훨씬 더 낮은 음역의 바리톤이 부르니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집니다.
깊은 사색과 쓸쓸한 감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인 노래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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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꿈 \\ 프란츠 슈베르트
Nacht und Träume, D. 827 \\ Franz Schubert
Youtube_ https://bit.ly/2ER9AmD
콘서트 바리스타 KONBA
바리스타가 좋은 향 가득한 커피를 내리듯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알려드립니다.
konbapark@gmail.com
#콘바 #콘서트바리스타 #예술경영박사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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