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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독일에서 60년, 파리에서 2,000회?!

by KONBA 2021. 1. 16.

독일에서 60년, 파리에서 2,000회?!

 

 


"여기도 사람이 있군"
당대 최고의 영웅이자 천재로 군림하던 나폴레옹이 1808년에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를 만나고 한 말입니다.


독일 문학의 최고봉. 낙후된 독일 문학의 수준을 드높인 장본인. 유능한 관료이자 탁월한 인격자.
이러한 괴테가 60년이라는 전생애를 바쳐서 쓴 희곡이 바로 '파우스트' 입니다.


괴테는 이 희곡을 당시 최고의 작곡가였던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오페라로 작곡해 주길 바랬었지만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Charles Gounod, 1818~1893)가 오페라로 작곡을 했고, 이 작품이 1934년 한 해 동안 파리에서 2,000여회 이상 공연되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악마(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판 늙은 화학자(파우스트)가 영혼값으로 받은 젊음으로 아름다운 여인(마르그리트)의 사랑을 받기위해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파우스트가 마르그리트의 집앞(집아래?)에서 부르는 곡입니다만, 특이한 것은 여인을 향한 노래라기 보다는, 아름다운 그녀가 자라고 생활하는 순결하고 순수한 집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스웨덴 테너, 니콜라이 게다(Nicolai Gedda)의 딴딴한 음성과 그 주변에서 감미롭게 맴도는 바이올린의 조합이 정말 좋습니다.



오페라 파우스트 3막 "안녕, 정결하고 순수한 집" \\ 샤를 구노
Faust, CG 4, Act III: "Salut! Demeure chaste et pure" \\ Charles Goun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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