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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Holberg Suite, Op.40 - Edvard Grieg

by KONBA 2021. 6. 26.

 

 

전 악장을 암보로 연주할 정도로 매력적인 음악. 홀베르그 모음곡.

 

"우아하다", "낭만적이다", "섬세하다"

바로크 시대에 유행하던 무곡을 차용하여 5개의 모음곡으로 선보인 이 곡을 표현하는 수식어들이다.

 

 

노르웨이 출신 덴마크 극작가 루드비그 홀베르그(Ludvig Holberg)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그리그가 청탁받아 작곡한 곡으로써, 원래 피아노 곡으로 그리그 본인이 직접 초연하였다.

하지만 발표 직후 엄청난 인기로 인해 다음해에 현악합주곡(String Orchestra)으로 편곡했고, 그 초연도 그리그가 직접 지휘를 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다 상당히 인상적인 연주를 발견했다.

전 단원이 모두 악보없이 암보로 연주를 하는 영상이다. 결코 쉽지 않은데.. ㅇㅅㅇ

 

암보연주가 가능하니 서로의 움직임과 소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하나의 유기체같은 살아있는 팀워크의 연주를 할 수 있는 것.

 

콘서트 마스터인 바이올린 악장 아저씨가 좀 너무 오바해서 몸을 흔드셔서 감상하는데 약간 거슬리긴 했지만, 전체 합주단에 신호를 주기위한 지휘의 일환이라 넘어가주겠어.

 

이 영상을 보고 있으니 현악앙상블 팀을 만들고 으쌰으쌰~ 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씐나게 연습하던 나의 대학시절 황금기가 떠올랐다.

젊음과 열정이 있었고, 무엇보다 그땐 우리가 반짝반짝 빛이 났었다.

그때 그 곡을 들으니 다시 반짝이는 것 같.. 착각이려나? ㅋ

20년 후인 현재의 나. 안녕? 잘 지내고 있니?

 

홀베르그 모음곡 \\ 에드바르 그리그

Holberg Suite, Op.40 \\ Edvard Grieg

 

 

콘서트 바리스타 KONBA

바리스타가 좋은 향 가득한 커피를 내리듯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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