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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세상에 빛을 못 볼뻔한 곡, Over the Rainbow

by KONBA 2021. 7. 2.

 

 

나도 마음을 비우면 저절로 연주가 되면 참 좋겠네.. 오버 더 레인보우.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절대적인 존재감인 “Over the Rainbow”는 사실 세상에 빛을 못 볼뻔한 곡이었다.

시사회에서 이 곡이 전체 흐름을 늦춘다고 삭제 요청한 것을 영화감독이 끝까지 버텨낸 결과물이다. 

 

 

작곡가 해롤드 알렌(Harold Arlen)은 로스앤젤레스의 석양속을 운전하던 중 이 곡을 구상했지만 뭔가 탐탁치 않았고,

아이라 거슈윈(Ira Gershwin, 조지 거슈윈의 형)의 조언을 통해 이 곡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Over the Rainbow는 정말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노래불려지고, 또 연주되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주저없이 키스 자렛(Keith Jarrett)의 연주를 선택할 겁니다.

 

 

미국 출신의 1945년생 피아니스트인 그는 3살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고 6살 때 독주회를 열었던 천재라고.

모두가 꿈꾸는 버클리음악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지만 단 1년만에 그만두기도..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라는 칭호를 가진 키스는,

여러 재즈밴드 활동으로 연륜을 쌓고 1971년 ECM 레이블과의 인연으로 솔로 활동이 시작되어 주옥같은 앨범을 발매했고,

무리한 연주일정과 고질적인 연주자세 문제로 인해 1996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연주활동을 중단하였지만,

1998년에 다시 복귀하기도 했다.

 

 

본인의 음악적 색깔이 뚜렷한 그에게 즉흥적인 상상력의 비결은,

“피아노를 칠 때면 마음을 비웁니다.
그러면 저절로 손가락이 선율을 만들어가죠.
그 상태가 되면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됩니다.”

 

 

내가 하는 일에 몰입하고 마음을 비우는 것.

그리고 수많은 실행으로 몸이 저절로 반응하게 하는 것.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게 되었을 때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내 인생 최고의 결과물을 만나게 되는 하루되세요~!

 

 

오버 더 레인보우 \\ 키스 자렛

Over the Rainbow \\ Keith Jarrett

 

 

콘서트 바리스타 KONBA

바리스타가 좋은 향 가득한 커피를 내리듯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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